담양의 날이 좋은 어느 날
걷기 좋은 날씨라 좀 걸어보기로 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평일 오전 정도에는 한산한 편이다.
담양 만성교에서 국수 거리 쪽을 바라보았다.
국수거리에 카페도 몇 개씩 생겨나고
분위기도 점점 바뀌는 느낌이다.
주말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평일 점심쯤에도 간단하게
국수 한 그릇씩 하러
찾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내가 알기로는 만성교는 새로 만들어졌고
하얀 돌을 사용해서 인지 해가 머리 위에
있을 때 건너가면 눈이 부실 정도다.
그 주변으로는 보건소와 여성 회관이 있고
산책로가 있는데 주민들만 사용할 정도로
한산한 곳이고 최근 카페가 들어서고 있다.
죽녹원 방면이 아닌 만성교 방면으로는
2, 7의 숫자가 들어가는 날
담양 시장이 열린다.
시골 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나도 몇 번 구경 삼아 가본 적이 있다.
여름에는 꼭 옥수수와 콩물을 사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양말들과 속바지를 샀다.
시장 안쪽에서 파는 반찬들도 맛있는 편이고
김도 직접 구워서 팔고 닭도 직접 튀기고
도너츠 종류도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앞을 지나가면
고소한 냄새와 여러가지 유혹에
이것 저것 사본 적도 여러 번이다.
가격 흥정을 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도 많은 것 같았다.
옛날에는 시장 거리가 좀 더 길고
규모도 컸지만 지금은 많이 짧아지고
상인들도 줄어서 규모도 작아졌단다.
둘레길 산책로
담양 시장이 열리는 곳 아래로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죽녹원/관방제림과 국수거리 방면에도
주차장이 넓게 준비되어 있지만
각종 행사가 있어서 사람이 많을 때는
만성교쪽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5월 대나무 축제할 때는 주차장을
먹거리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품바? 각설이 공연도 볼 수 있다.
담양 산책을 하며 돈까스가 유명하다는
돈돈 오모이다스 라는 곳을 갔다.
매콤함과 바삭함 고소함을 한 번에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해물마약라멘
해물도 많이 들어가 있고
매운 걸 못 먹는 나지만 매워도
습하 습하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국물이 자극적인 것 같으면서도
해물맛을 잘 살려낸 국물이 자꾸 먹게 되는
정말 마약 같은 매력이 있었다.
새우 튀김도 먹고 싶어서 시켜보았다.
막 튀겨낸 새우 튀김이 뜨거우면서
바삭하고 고소하고 새우도 통통했다.
치즈롤까스
치즈롤까스(치즈롤카츠)고기는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하고 고소했다.
밥 양은 좀 적은 느낌이었지만
카츠에 충실한 메뉴였던 것 같다.
여긴 모든 메뉴가 수제라서 그런 것인지
영업시간이 짧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마지막
주문은 3시까지 받는다고 되어있었다.
나도 먹어 보려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다른 곳으로 변경한 적이 몇 번 있다.
주차장은 아주 넓은 편이니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이며 가게도 넓은 편이다.
야무지게 잘 챙겨 먹었으니 관방천
관방제림을 자전거 타고 소화 시켜본다.
날이 좀 흐리거나 습하면 달리면서
벌레도 먹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지만
산책하고 기분 전환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내가 은근 좋아하는 곳 이라서 산책도
자주하고 자전거도 자주 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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