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백만송이 해바라기축제 노란꽃잔치 코스모스도 함께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보려 한다면

편한 운동화는 필수! 물도 지참하길 바란다.

꽃으로 둘러싸인 황룡강 주변은 굉장히 넓다.

주차장은 강 주변으로 넓게 몇 군데 있다.

해바라기를 중심으로 보고 싶다면 

태양 정원과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보고 

코스모스가 더 보고 싶다면 

오색 정원과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서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모두 둘러보고 싶은데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이동 경로에 

화장실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자.

아니면 축제장이 있는 황룡 정원 쪽의 

주차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많이 넓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길 바란다. 

나는 태어나 살면서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를 처음 보았다. 

해바라기 꽃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서있는 것도 신기하고 노란색으로 가득한

해바라기 꽃밭을 보니 뭔가 색다른 기분 이었다. 

뭐라 딱 집어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감동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그냥 사진기로 막 찍어도 그림이 되는 풍경

꽃으로 이렇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거구나

새삼 다시 느껴본 순간 이었다. 

백만송이 해바라기라고는 했지만

그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굉장히 넓은 공간에 많은 해바라기가

백만 송이보다 더 많아 보였다. 

해바라기 하면 내 키만큼 아니면 

나보다 더 큰 이미지가 있었는데 

장성 황룡강 해바라기는 아직 애기인지

내 키의 반 만큼의 작고 예쁜 해바라기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해바라기도 커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만약 그렇다면 

매년 찾아가서 해바라기가 얼마나 자랐는지

내 키와 비교해 보고 싶기도 했다. 

해바라기들이 다 나를 보는 느낌

나에게 관심을 주고 있는 것 같고 

해바라기 모두가 자기를 바라봐 달라고

무언의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애교스러운 해바라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도 만들어 두었고

중간중간 빈 공간이 있어서 

꽃 밭 안으로 들어가 해바라기가 가득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태양 정원에는 해바라기 정원과 쉼터가 있고

연꽃 정원 수수 조 꽃의 정원이 따로 있다. 

정해진 꽃 밭 외에도 산책길 옆으로

이름 모를 수많은 꽃들이 피어있었다.

알록달록 같은 색은 하나 없고 

각자 자기만의 색을 뽐내며 피어있었다.

그냥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장성이 공원 조성에 힘을 많이 들였나 보다

관리하는 것이 쉬운 게 아닌데 

이렇게 넓은 공간에 빼곡하게 

꽃을 심어두다니 장성 칭찬해요.

황룡 정원에는 사람들이 몰려있고

각종 행사를 하고 있었다. 

가수들이 와서 노래도 해주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또는 커플이

즐길 수 있는 수상 자전거도 있고

 화훼를 판매하는 곳과 포토존도 있었다. 

태양 정원과 오색 정원이랑은 다른 분위기의

황룡 정원에서는 배를 채우기에 좋다. 

걷느라 약간 당 떨어진 상태에서 

커피와 호떡의 찰떡궁합은 최고였다. 

이런 거 사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금방 만든 호떡은 정말 맛있다.

외국 생활하는 나에겐 이런 한순간도

소중하고 재미나고 그렇다. 

어찌나 맛있든지 잊을 수가 없다. 

오색 정원의 꽃들은 더 노랗고 분홍스럽다.

이곳에는 핑크뮬리/코스모스/백일홍

메밀꽃 정원이 각각 있다. 

꽃밭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두었기에 꽃을 훼손하며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당연한 것이지만 멋지다. 

노랗고 빨갛고 분홍의 작은 꽃들이 바람에 

한꺼번에 흔들리는 광경은 정말 최고였다. 

약간의 바람도 불어서 시원함도 함께하니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장성 황룡강으로 가는 순환 버스도 있었다.

장성역이나 터미널에서 운행을 하고

매년 달라질 수 있으니 확인을 필수!

노란꽃잔치 산책로가 길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사람 

또는 몸이 좀 불편한 경우 행사장을 운행하는

기차를 타고 꽃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가을 축제 

많은 코스모스와 백일홍 해바라기에

이름 모를 꽃들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

또 하나의 추억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