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 광주옥 식사후 추월산 담양호 산책로 걷기

 평양냉면과 큰갈비탕 바삭돼지불고기

2019년 광주 첨단 쪽에 숙소를 정하고 

밥을 먹으려고 둘러보던 중에 

새로 생긴듯한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서 주문해 보았다.

광주옥 큰갈비탕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보였지만

테이블에 사람이 제법 차 있었다.

한국 도착 후 이틀째 되는 날이라서 

담양의 창평국밥이 먹고 싶었지만

낮에도 밤에도 고기면 어떠냐 싶어서

고기와 냉면을 시켰다.

큰갈비탕과 돼지불고기 그리고

여긴 평양냉면이 유명하다 그래서

섞어냉면을 시켜보았다.

큰갈비탕은 큰 뼈에 붙은 고기가 담긴

뚝배기를 준다. 국물도 많고 고기의 양은

그럭저럭인 것 같다. 뼈가 커 보여서 크게 

보일 뿐이랄까? 고기는 부들부들하고 

맛은 깔끔하고 담백하고 맛있었다.

돼지불고기

내 입에 딱 맞았던 돼지 불고기 양이 

좀 작게 느껴졌지만 맛이 만족스러웠다.

평양냉면은 좀 밍밍한 느낌이라서

섞어냉면은 뭘까 싶어서 시켰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섞어 놓은 이름 

그대로 섞어냉면이 나왔다.

평양냉면은 몇 번 먹어보았지만 

언제나 입에 맞지 않았는데 

광주옥의 섞어면은 그래도 먹을만했다.

빨개 보여서 엄청 매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언제나 맹맹하게만

기억되던 평양냉면이라서 그런지 여긴 

그래도 맛이라는 것이 느껴졌다고 할까?

섞어냉면

나름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사람의 입맛은 어떨지 모르겠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추월산

식사 후 담양 드라이브를 갔다.

결정된 것은 없었고 그냥 끌리는 대로

도착한 곳은 담양 추월산 담양호의

산책로 둘레길이다.

은근 찾는 사람들도 많고 

 프리마켓이 열린 적도 있었고

카페도 생겨서 드라이브도 많이 온다.

등산하시는 분들도 자주 찾는 곳이고

추월산 위에 보리암이라는 암자가 하나 있다.

고려 후기 승려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고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1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을 지을 때는 미국의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목재를 운반했다고 한다.

이 절에는 샘물이 많이 나오는데 

부정을 타면 물이 마른다고 한다.

파계승이 닭을 잡아먹고는 3개월 동안

물줄기가 끊어져 밑에 동네에서 

물을 길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나 보다.

담양호 둘레길

내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왔었는지

물이 제법 차있었다. 예전에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말라있었는데 

가끔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것도 보고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담양호 산책로는 생각보다 긴 편이지만 

끝까지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 운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 대단하다.

나도 한번 걸어보았는데 두 번 다시는

끝까지는 가지 않는다.

적당히 산책하며 소화시키다가 

담양 창평국밥 먹으러 갔다.

담양호 산책로

모기가 많을 시기에는 물리면 정말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운 

생긴 것도 무서운 까만 모기가 많으니

모기 퇴치 약을 챙겨서 가는 것이 좋다.

봄에는 주변에 벚꽃이 피어서 드라이브로

찾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라 했다.

물론 가을 단풍도 예쁠 거라 생각되고

겨울도 하얗게 덮인 풍경이 멋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