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 1박 예정의 여수 나들이.
오동도 산책하고 하멜 등대에서 바다 구경과
케이블카 구경도 하고 일찍 회 센터로 가서
이른 저녁을 먹었던 하루 여행.
여수 해상 케이블카도 생겨서 딱 한번만
탑승해 본 적이 있는데 바닥이 뚫린
케이블카를 타보게 되었지만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이번 나들이에서는 케이블카는 제외했다.
오동도에서 자전거 빌려서 잠깐 산책하고
무리해서 걷지 않는 방면으로 선택했고
주차도 무리해서 꾸깃꾸깃 끼워 넣지 않고
편하게 주차가 할 수 있는 곳으로 했다.
케이블카 이용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에
오동도와 해상 케이블카를 이어주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 주차장?
공용주차장에 주차는 하지 않았다.
오동도 주차장은 갈 때마다 만차여서
공용 주차장을 몇 번 이용해 보았지만
이용할 때 마다 순조롭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 올라가는 길이 따로 되어있지
않고 운행이 서툰 차나 크기가 큰 차를
중간에 만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오랜 시간 갇혀있어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새로 마련된 곳인지 가격은 좀 더 비쌌고
엠블호텔 옆 큰 공터에 주차장이 생겼길래
거기에 넓게 넓게 스트레스 없이 주차를 했다.
아쿠아리움과 여수엠블호텔 사이에 있던
공터를 주차장으로 마련해 뒀던 것 같다.
그때 보니 그 중간에 새로운 호텔도
있었던 것 같은데 한번 가보고 싶게 생겼었다.
여수엠블호텔
주차를 하고 잠시 바다 가까이
걸어가 보았다. 큰 배도 들어와 있고
예전 파밀리에 스위트 객실을 선택해
가족여행을 했었던 엠블 호텔도 보인다.
엠블 호텔은 밤에 야경을 보면 예쁜데
객실 안에서는 호텔 건물이 예쁜지 반짝이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게 아쉽다고 할까?
부모님께는 사우나가 생각보다 좋다고 하셨다.
파밀리에 스위트 객실은 아이가 있다면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
오동도 음악분수
조금은 더웠던 날씨였고 걷는 것보다
자전거를 빌려서 오동도를 가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었고 자전거 도로를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로 사용해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빌린 자전거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아
쓸데없이 핸들에 힘이 들어갔고
다음날 어깨가 뭉칠 정도였다.
거북선 옆 음악 분수에서 지친 몸을 달래며
다시는... 자전거는 빌려 타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날이었다.
음악 분수는 나오는 시간대가 있다.
생각보다 쉬면서 볼만한 공연이다.
동백 열차는 평일과 주말 배차시간이 다르고
사람이 많을 때는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오동도를 들어갈 때는 짧은 시간이었더라도
나올 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니
입구에서 잘 생각해서 표를 구입하길 바란다.
예전 평일에 갔다가 단체 손님들에 밀려
40분 가까이 기다려 본 적도 있다.
하멜등대
역사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하멜이 우리나라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건 알고 있다.
일본으로 가려다 한국으로 휩쓸려와서
군인 생활도 하고 고생 많으셨네요.
말도 안 통했을 텐데... 내가 그 맘을 알지
말 안 통하는 나라에서 적응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도 탈출했으니 다행인 건가??
하멜 등대 쪽에서는 풍경 그림을 그리거나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하멜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커플도 몇 있었다.
해상 케이블카 위에서 아래로 보이던
빨간 등대가 예뻐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그냥 덩그러니 그냥 빨간 등대뿐이었다.
작은 배가 항구에 드나들었고
볼거리가 꽤 많은 관광장소는 아니지만
하멜 전시관과 거북선대교도 볼 수 있고
해상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
나름 분위기도 있고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하멜등대쪽 항구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과 작은 배들
멀리 보이는 산과 등대가 있는 바닷가까지
꽤 괜찮은 풍경이지 않은가?
낭만포차 거리와 가깝다 하니
밤 야경도 볼 만 할 것 같더라.
하멜 등대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회 센터로 이동했다.
(여수 수산물 특화 시장)
회 센터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회 센터 앞
시장 골목에서 회를 떠주기도 하지만
매운탕도 먹고 싶어서 회 센터로 향했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
한국식 회 한상 만족스럽다.
1층에서 횟집을 골라 먹을 것을 선택하고
계산을 한 뒤 지정해 주는 점포로 향해서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주문한 것들이 온다.
상차림 비용은 따로 들었고
매운탕 요금도 따로 들었던 것 같다.
매운탕은 나중에 시키지 않고 회와 같이
먹고 샤브샤브도 해서 먹으려고
앉자마자 주문을 했다.
맛 없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매운탕 맛은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배도 만족스럽게 부르고 회도 맛있게 먹고
야경을 보려고 했지만 피곤해서
숙소도 돌아가 쉬었다.
짧은 나들이었지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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