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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나들이

사이카라면(彩華ラーメン) 본점 나라 사슴공원 드라이브

〒632-0076 奈良県天理市岩室町91番地

0743-63-3165

彩華ラーメン 奈良本店

(사이카라면 나라본점)

나라(奈良)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을 사이카 라면으로 해결했다.

배추가 아주 많이 올려져 있고 마늘 향이 

아주 많이 확 올라오는 간장 맛의 

라면인데 사이카 라면의 시작이

나라이고 이곳 본점에서 시작되었다 한다.

차로 가면서 보았는데 주변에 특별한

건물도 없었던 것 같고 조용한 시골 마을의

느낌이 강해서 이런 곳에 본점이 있다고?

라며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나라에서 유명한 라면사이카라면

점심이 약간 지난 시간에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마늘 향이 강한 국물이지만 더 강한

마늘을 원한다면 식탁에 있는 용기에서

마늘을 더 추가해 주면 된다.

면발은 얇은 편이고 약간 투명했던 것 같고

탱탱함 이랄까 조금은 쫄깃한 식감이었다.

나라의 사람들은 사이카 라면은 많이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저 그랬다.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닌데 나에겐 

조금 짠 느낌에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졌다.

볶음밥チャーハン챠항

라면이 짜게 느껴졌던 걸까 같이 시킨 

볶음밥(차항)이 싱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밥을 더 많이 먹게 됐다.

사이카 라면 주문 시 소(小)를 시켜도

나는 한 그릇을 다 먹지 못했다.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느낌이었다.

배추 양도 많아서 풀만 먹는데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다.

어떤 부부를 보니 대(大) 하나를 시켜서 

라면은 둘이 나눠 먹고 카라아게 같은

사이드 메뉴를 시켜서 먹고 있었다.

아이와 동반한 가족은 작은 접시에 덜어서

나눠 먹는 걸 보니 여기가 보통 라면집보다

양을 많이 주는 것 같았다.

나라사슴공원나라공원 사슴

시간이 남아서 사슴이 유명한 

나라공원을 들러보았다.

코로나 때문에 동대사(東大寺) 주변 

박물관 공원 쪽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기념품 가게와 식당도 문을 닫았었다.

물론 나도 내려서 걷지는 않았고 

차로만 주변을 드라이브하는 정도였다.


이렇게 한산한 나라 공원은 처음 보았다.

푸른 나무와 간간이 보이는 사람과

사슴만 있던 넓은 공원이었다.

찾아올 때마다 많은 관광인들로 북적이고

사슴에게(鹿せんべい) 과자를 주는 관경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언제쯤

다시 되돌아올까?

사슴들은 말라 보였고 털갈이 중인 

것인지 털이 듬성듬성 고르지 않았고 

심지어 앉아서 졸고 있는 사슴의 털을

까마귀가 뜯고 있었다.

까마귀가 털을 뽑고 있는 장면은 나에겐

굉장히 놀라운 것이었는데 사슴은 

아주 편안하게 눈을 감고 귀만 살짝

움직일 뿐이었다. 친구인가?

공원 중간에 표지판을 보니 사슴은 지금

새끼를 낳고 키우는 중이라며 

접근을 되도록 삼가라고 되어있었다.

멀리서 차 안에서만 사슴을 구경하고 

일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했다.


나라 사슴공원의 주의점

사슴 똥이 여기저기 엄청 많다.

공원 산책 후 신발 밑창은 한 번 정도

씻어주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