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한가롭게 장미를 구경했던
오사카 반파쿠 공원 장미 축제 이야기.
한국은 보통 5월쯤에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오사카 반파쿠 공원의
장미는 10월에 보았던 것 같다.
10월에 장미??라며 나도 의아해했지만
찾아가 보니 많은 종류의 장미가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 열리는 장미 축제에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하다.
찔듯한 여름이 지나고 태풍도 몇 개 지나가고
파란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스러운 날의
어느 날에 평화의 장미원을 찾았다.
엑스포 시티 방면/ 태양의 등대가 있는
정문에서 입장을 했기 때문에
평화의 장미원을 가기 위해서는
출구를 한번 나가야 했다
(일본 정원 앞 게이트)
정문에서 받은 티켓은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다가 다시 반파쿠 공원 중앙으로
갈 때 필요하니 지참을 하고 있어야 한다.
반파쿠공원을 가는 방법은 모노레일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버스는
주말 외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전철/지하철을 이용하고 환승을 해서
모노레일을 이용 해야한다.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로 변경해서
안내문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장미가 크고 웅장하다고 표현해야
어울릴 정도의 큰 꽃봉우리가 많았다.
장미의 종류가 250 품종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같은 모양의 꽃이 없을 정도였다.
장미꽃 나무의 키도 큰 편이라 내 키보다
훨씬 높게 꽃들이 피어있었기에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고 하늘과 함께
같이 구경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하얀 장미 빨간 장미 노란 장미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러 색의
장미들을 볼 수가 있었다.
크기도 다양해서 이게 장미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큰 꽃도 있었다.
다양한 색의 장미들이 있었는데
하늘색과 하얀 구름의 배경이
너무 나도 잘 어울렸던 것 같았다.
내 키보다 큰 장미들 덕분에
장미들에게 감싸져 있는 기분도 들었고
바람이 불 때는 보호를 받는 느낌도 들었다.
장미 축제라고는 했지만 사람들은 적었고
전문용으로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오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서로의 사진 찍는 장소에서 방해가 되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여러 명의 사람이
차분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각자의 카메라 속 세상에 빠져있는 듯했다
장미의 종류도 많고 색도 다양하니
사진 찍을 것도 많고 찰칵 거리는 소리와
바람 소리 발걸음 소리 정도만 들렸다.
장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바로 옆의 카페에서 약간의 디저트로
약간의 배고픔을 달래 보았다.
꽃을 보고 휴식을 취하며 먹는
달달한 디저트가 상당히 맘에 들었고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축제이지만 너무나 여유로웠던
시간들 덕분에 힐링이 많이 되었던 날이다.
집에 가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
정문을 향해 걸으며 공원 산책도 했다.
집에서 가깝지 않은 정도의 거리지만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은 정도의 거리라
자주 찾게 되는 반파쿠 공원이다.
그래도 교통편 이용하지 않고
매일 오고 갈수 있는 거리에 있으면 좋겠다.
그럼 살도 덜 찌고 조금은 더 건강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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