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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나들이

시가현 나가하마 쿠로카베스퀘어 다이츠지

시가현 나가하마시 쿠로카베스퀘어

滋賀県 長浜市 黒壁スクエア

쿠로카베는 검은 벽을 말한다. 

메이지시대부터 쇼와시대 헤이세이시대를 지나

지금 현재 令和 레이와시대까지 

나름 역사가 있는 장소이다. 

건물 외벽이 검은색인 것이 특징이다. 

쿠로카베스퀘어는 낡은 은행을 개조하여 

유리관 (박물관/판매)을 만든 건물 주변으로 

갤러리 공방 체험장 레스토랑 작은 상점 등 

낡은 건물들 안에 올망졸망하게 

모여있는 관광지다. 


이곳은 유리 공예가 유명해서 

유리 공예를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있는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각종 악세사리나 장식품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진열되어 있는 것이 유리라서 

움직일 때 가방으로 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가방 조심 어린이 조심! 


오르골관도 유리관 옆에 붙어있다. 

원하는 오르골의 음악을 고르고 

외관을 꾸밀 수도 있다. 

유리관에서 구입한 소품으로도 가능하다. 

오르골 데코레이션 체험 교실은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

黒壁オルゴール館

TEL 0749-63-2255

滋賀県長浜市元浜町12-8 〒526-0059

10:00~18:00 (11월~3월은 10:00~17:00)

공식 홈페이지 사진

아기자기한 유리 공예품들

알록달록하고 작고 예쁜 소품들을

보고 있으면 지갑 열리는 건 한순간이다. 

귀여운 동물 모양도 있고 과일 식물도 있다. 

눈이 아주 많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 

그 마법에 이끌려 토토로의 음악이 나오는 

오르골을 유리 공예품으로 꾸며서 

집으로 데려가려고 한참을 서성이다가

이성을 되찾고 상점가를 지나 대통사로 향했다.  

꽤 조용하고 한산했던 골목길이었다. 

상점가가 죽어가는 걸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관광지로 성공을 했다고 했다.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같이 있는 곳이다. 

매년 각 계절마다 열리는 이벤트 축제도 

다양한 편이라 관광객도 많을 듯 하다. 

옛 모습을 간직한 거리가 깨끗하고 

일본 특유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과 

서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관광하러 온 사람들의 사진 찍는 모습까지 

이 거리와 잘 어울리는 듯 했다. 

다이츠지절(大通寺)까지 가는 길에 

이런 물이 흐르는 곳이 중간 중간에 있는데 

새들이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도 

흘러가는 물 소리도 맘을 편하게 해준다. 

뜬금없지만 바로 물 옆에 사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다.

매일매일이 산뜻할까? 아니면... 

매일 있는 일상이라 아무렇지 않을까?

난 관광으로 보는 입장이라서 

그냥.. 보고 좋은 것에 만족해본다. 

대통사 다이츠지 다이쓰지 

어쨌거나 절이다. 

나가하마고보우(長浜御坊)라고도 불린다.

여기저기 보수공사 중이었던 터라

쿵쿵 쾅쾅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둘러보았다.

500엔 주고 들어가야 하는 곳도 있는데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언제 또 오겠냐는

마음으로 500엔 내고 들어가 보았다. 

절에 대한 설명과 전시품은 

뭐라고 뭐라고 많이 써져 있었다. 

벽화 그림도 많이 있고 가마도 볼 수 있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도 있고 

역사적인 내용을 있었지만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더라. 

깊이 와닿는 것이 별로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봄이라고 피어있던 매화와 대통사의 모습

공사 중이라 파란색 시트도 보였고 

소리도 나서 절의 조용한 느낌은 없었다. 

그래도 매화가 피어 절을 꾸며주고 있었다. 

꽃이 없었으면 허전했을 것 같다.

쿠로카베스퀘어에 레스토랑도 있고 

먹을 곳이 있긴 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고속도로에서 

때우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는데 

어째 나는 반대로 하다 실패했다. 

배가 고파서 먹었던 짬뽕은 별로였다. 

그냥 관광지에서 유명한 것으로 먹을걸...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냥 짠맛 나는 면류였던 기억만 가득하다.